도체육회장 보궐선거, 스포츠맨십 기대한다
도체육회장 보궐선거, 스포츠맨십 기대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1.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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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오용덕 제주스포츠클럽회장과 신진성 전 제주도체육회 수석부회장(기호순) 등 2명이 등록했다. 254명의 선거인단도 확정됐다. 예비 선거인 390명 가운데 정회원 종목단체장 48명, 행정시 체육회 추천 94명, 배정인원 이하로 추천된 20개 종목의 43명은 그대로 선거인으로 결정됐다. 배정인원을 초과해 추천한 28개 종목은 추첨을 통해 69명을 선정했다.

이로써 제주도체육회장 보궐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오는 24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된 후 25일 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투표에 앞서 후보자별로 10분 이내의 소견 발표가 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오는 2027년 2월 정기총회 전날까지 3년여다. 이번 보궐선거는 송승천 회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인해 치러지면서 남은 임기로 한정된다.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할 수 있다. 체육회 정관 및 회장선거 관리규정에 따라 어깨띠‧윗옷 착용, 전화 및 문자메시지, 체육회 홈페이지 및 전자우편 등 정보통신망 이용, 명함 배부 및 지지 호소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체육회장선거는 제약이 많아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을 제대로 알릴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이번은 보궐선거여서 깜깜이 선거에 대한 우려가 그대로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선거운영위원회에서는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해야 할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다음 선거부터는 공개적인 검증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간접선거라는 한계를 넘어 더 많은 체육인들의 관심 속에 역량 있는 인물을 제주체육의 새로운 리더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체육인들의 관심에서 제주 체육계의 변화와 발전이 시작된다.

특히 두 후보자는 체육인답게 투명하고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으로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제주체육을 대표하겠다는 다짐처럼 두 후보자와 진영의 스포츠맨십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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