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지난 15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무실을 방문해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 회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23년 성과를 공유하고 남은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예산 34억6000만원 추가를 확보한 것과, 사실혼 관계와 사후 입양 등을 인정하는 가족관계 특례를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 등의 성과가 공유됐다.

송 의원은 “유족회를 비롯한 제주도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어 법안 처리와 예산 확보가 가능했다”며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국비 추가확보 등 남은 과제는 세심히 살펴 유족회에 국가책임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표 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왜곡처벌 규정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가결될 수 있도록 민주당 의원들과 필요성, 당위성을 공유하겠다”며 “4·3 희생자들에 5·18 민주유공자에 준하는 복리후생이 뒷받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