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을 지키기 위한 체계 완벽하게 구축돼야
제주 곶자왈을 지키기 위한 체계 완벽하게 구축돼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1.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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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국비 50억원을 지원받아 곶자왈 사유림을 매수한다고 한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산림의 공익 기능을 증진하고 국유림을 확대하기 위해 산림청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 가능한 곶자왈 사유림을 사들인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조천(선흘)ㆍ한경 곶자왈을 우선 매수한 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의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한 후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의 평균 금액으로 매수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매수 대상 곶자왈은 저당권 및 지상권 등 사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하고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상 면적이 동일해야 한다. 제주도는 ▲1차 1월 11일~2월 29일 ▲2차 3월 1일~4월 30일 ▲3차 5월 1일~6월 30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곶자왈 매입 신청을 접수해 순차적으로 매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올해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를 본격 시행한다. ‘생태계 서버스 지불제’는 지역 주민이나 토지 소유자가 제주의 오름이나 곶자왈(숲) 등에서 생태계 서비스 유지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하는 제도이다.

주요 사업은 하천 환경정화, 오름·숲 조성관리, 생태계 보전·관리 활동, 생태계 교란종 제거, 경관 숲 조성·관리, 나대지 녹화·관리, 습지 조성·관리, 관목 덤불 관리 등 23개 유형이다. 토지의 회복을 위한 휴경과 친환경 작물의 경작, 야생동물을 위한 작물의 미수확 등도 비용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생태계 서비스 지불 대상이다.

이와 같이 제주 곶자왈 등 제주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발걸음이 올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곶자왈공유재단이 ‘2023 곶자왈 공유화 기금 후원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1억3000여 만원이 모금되는 등 시민들의 환경보전을 위한 움직임은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는 곶자왈 사유림을 지속적으로 매수해 온 바 있다.

곶자왈은 제주이 소중한 자산이다. 생태가치가가 큰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완벽한 체계 구축을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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