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공금 9억원 가로챈 모 수협 직원...경찰 수사
수년간 공금 9억원 가로챈 모 수협 직원...경찰 수사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1.1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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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 수협 직원이 수년간 억대 공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B수협은 A씨가 예산 관리 부서에서 근무하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회삿돈 약 9억원을 횡령했다며 지난 1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는 제주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B수협에 따르면 A씨의 범행은 그가 다른 부서로 발령난 직후 새로 온 담당 직원이 회사 은행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각됐다.

A씨의 범행을 인지한 B수협은 즉각 내부 조사 및 감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A씨는 영수증을 위조하며 회사 은행계좌에서 돈을 빼돌려 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회사 은행계좌에 빈 금액을 지인 등에게 빌린 돈으로 채워 넣어 왔으나 현재 2억원 이상을 메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직위가 해제된 상태며 B수협뿐만 아니라 수협 중앙회도 감사에 착수했다. 경찰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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