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신속집행’으로 제주경제 활력 더한다
재정 ‘신속집행’으로 제주경제 활력 더한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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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상반기 60.5%, 하반기 90.0%로 목표 설정
내년도 국비 사업 발굴도 주력…吳 “협업 중요”
제주도는 지난 12일 청사에서 오영훈 지사의 주재로 ‘2024년 상반기 신속집행 계획 및 2025년 국비 신규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지난 12일 청사에서 오영훈 지사의 주재로 ‘2024년 상반기 신속집행 계획 및 2025년 국비 신규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속하게 재정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청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재로 ‘2024년 상반기 신속집행 계획 및 2025년 국비 신규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을 추진하기 위한 선제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절차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재정 신속집행의 목표를 상반기 60.5%, 하반기 90.0%로 설정했다.

지역 건설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지역 발전과 경기 부양을 도모하기 위해 여느 해보다 속도감 있게 상반기 재정집행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제주도정의 의지다.

이날 오 지사는 전 부서가 제출한 1억원 이상 주요 사업 2801건에 대한 상반기 발주계획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해당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3조419억원에 이른다.

제주도는 이달 중순 이후 중앙부처의 신속집행 추진계획 및 활용 지침이 확정되면 긴급입찰, 일상감사·계약심사·적격심사 기간 단축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해 재정 집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주요 사업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투자사업의 조기 착공과 선금 지급 확대 등 선제적인 재정 집행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재정 신속집행과 함께 국비 확보에도 열을 올릴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해 국비 확보 목표액을 전년 대비 8.9% 늘린 2조원으로 설정한 만큼 내년도 국비 신규 사업 발굴 및 중앙절충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현재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발굴한 국비 신규 사업은 총 191개로 2043억원 규모다.

신규 발굴한 내년도 국비 주요사업은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 ▲송악산 탐방 환경 개선사업 ▲중산간도로(봉개동~와산리) 건설사업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센터 조성사업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 단지 조성사업 등이다.

제주도는 중앙부처에 국비 예산을 신청하는 4월 말까지 도정의 주요 정책 방향 및 정부 기조와 연계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오 지사는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고해 대처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전반적으로 부서를 넘어 새로운 협업을 시도한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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