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높은 가격’ 유지 총력
제주감귤 ‘높은 가격’ 유지 총력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1.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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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올해 감귤원 간벌 등 고품질 생산 기반 조성 박차
물류비 부담 경감도…“올해는 정책 방향 재정립 원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제주감귤 가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 및 정책 방향을 재정립한다.

제주도는 1997년 감귤 가격 조사 이후 27년 만에 1㎏당 2000원대의 가격이 형성된 만큼 올해에는 높은 감귤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감귤 생산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1㎏당 제주감귤의 평균 가격은 2344원으로 ▲2021년 1731원 ▲2022년 1862원 등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감귤의 ‘제값받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감귤원 1/2간벌, 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지원, 생육 단계별 당도데이터 구축, 풋귤 유통 활성화 사업 등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13개 사업에 총 3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육지부 출하 과정에서 부담하고 있는 물류비를 경감하기 위한 사업으로 농산물 물류비 지원 사업, 농산물 전국 분산 출하를 위한 내륙 거점 통합 물류 지원 사업, 고당도 감귤 선별을 위한 광센서선별기 지원 등 총 14개 사업에 2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올해 11월 전 세계 30개국 이상이 참여할 예정인 ‘국제감귤 학술대회’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를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 및 정책 방향 재정립의 원년으로 삼아 시장 환경 변화 등에 따른 감귤 적정 재배면적 및 생산량, 조수입 목표 등을 점검해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제주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으로서 중요하다. 전략적인 투자와 감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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