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경마장에서는 모두 690개의 경주가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본부장 문윤영)는 지난 5일 첫 경주를 시작으로 2024년 제주경마가 연간 97일의 대장정을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제주경마는 지난해에 이어 제주마 단일품종으로만 경주가 진행되는데,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다양한 제도를 반영해 제주마 경주만의 재미와 매력을 더욱 배가한다는 계획이다.
상금체계의 일원화, 경주마 조교횟수 강화, 주행심사 합격기준 단축, 대상‧특별경주 축소를 통한 흥미 있는 경주 편성 유도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서울‧부경과 함께 수요일 오전 10시로 출전 신청일을 단일화해 경마팬에게 신속하게 경마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봄‧가을 축제 시행과 연계해 야간경마를 4주씩 2회에 걸쳐 시행함으로써 도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색적인 체험 기회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말 복지 증진을 위해 모든 경마 관계자가 경주마 복지 가이드를 준수하도록 교육·홍보하는 한편 올해 본격 시행되는 온라인 발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시설 및 제도 등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문윤영 본부장은 “2023년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 원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경마팬을 위한 더욱 즐겁고 흥미로운 제주경마를 준비했다”며 “제주의 혼과 얼이 담긴 제주마와 함께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힘차게 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