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 폐기물처리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 불은 약 6시간 만인 오후 4시 46분 완진됐으며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5시 2분쯤 제주시 오라동 한 버스 운수업체 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6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버스 후면이 불에 타는 등 소방 추산 12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은 매연 저감 장치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로 인해 버스 후면 화단에 쌓여있던 낙엽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42분쯤 제주시 화북동 한 자동차매매상가 휴게실에서도 불이 나 18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소방관 1명이 손가락에 열상을 입는 한편 휴게실이 불에 타는 등 소방 추산 1624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