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소중립과 환경 보전을 위한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 요구가 점점 커지며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도 농업 미생물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생물 배양시설이 없었던 2022년까지는 제주와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농업 미생물을 매년 50t 내외 수령해 관내 농업인에게 공급했지만 수요 대비 공급량이 항상 부족했다. 이에 2022년 12월 농업미생물배양실 신축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미생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4월부터 11월까지 651농가에 미생물 73.9t을 공급했다. 농가에 보급된 미생물은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4종이며, 항상 고품질의 미생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노력해 연중 미생물 비료 공정 규격 이상의 균 밀도를 유지하고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의 유해균이 없는 안전한 미생물을 공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해 미생물 활용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 이상이 미생물 공급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미생물 사용 시 토양개량, 작물 생육 촉진,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체감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농업인들의 호응과 호평에 힘입어 올해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미생물 공급량을 1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희망하는 농업인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을 참고해 구비서류를 갖추고 방문 또는 팩스로 신청할 수 있다. 최근 2년 이내 농업 미생물 활용 교육을 이수해야 공급 대상자로 확정될 수 있으므로 오는 2월에 진행 예정인 집합교육에 참여하거나 온라인 교육으로 수료하길 당부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경영비 절감 및 수익성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업 미생물 공급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노력할 예정이다. 농업인 여러분도 미생물을 활용한 똑똑한 농업으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이며 지속 가능한 농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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