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청룡의 해…제주 농촌융복합산업의 비상(飛上)을 꿈꾸며
푸른 청룡의 해…제주 농촌융복합산업의 비상(飛上)을 꿈꾸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1.09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선 제주도 먹거리정책팀장

눈이 많이 내리면 풍년이 온다는 말이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주 전역을 뒤덮은 눈이 풍요로운 농촌, 살맛 나는 행복한 농촌으로 인도하는 서설(瑞雪)이길 소망한다.

제주의 1차 산업 비중은 11.1%로 전국 2.0%보다 5.5배 높다. 또 2021년 기준 제주산 주요 농산물 생산량은 전국의 28.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1차 산업 비중이 높지만 농촌 고령화 등으로 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제주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1차 산업을 근간으로 제주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생산하는 ‘농촌융복합산업’으로 가는 전략이 필수다.

제주의 농촌융복합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다행인 것은 2018년 3월 ‘6차산업협의회’를 구성하고 현재 102개 인증 업체가 참여해 제주 농촌융복합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K-농촌융복합산업 푸드테크로 도약한다’를 주제로 제5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 제주)를 개최한 바 있다.

행사 기간 중 1만여 명이 방문해 1억여 원의 현지 판매 매출을 올렸으며, 수출상담회를 통해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 4만7000여 달러의 수출 초도물량도 기록했다. 아울러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제품 판로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한 ‘K-농촌융복합산업 국제포럼’을 개최해 제주 상품의 가치 극대화 등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다.

갑진년(甲辰年)에는 인증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역량 강화를 위해 6차산업협의회와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제주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우수성이 인정되고 인증 업체의 노력이 성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