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강경흠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2월 29일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더 이상의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제주시내 한 성매매 업소를 단속했다. 해당 업소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지하 숙소에 감금하고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추가 수사 중 해당 업소에서 강 전 의원 명의로 결제가 이뤄진 정황을 확인하고 성매매 관련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강 전 의원은 업소 방문은 인정하면서도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강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으나 해당 사건으로 제명됐으며 도의회 윤리특위에도 회부돼 징계를 받았다. 이후 강 전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자진사퇴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