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권익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 ‘3등급’
제주도의회, 권익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 ‘3등급’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1.04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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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점 획득...광역의회 평균보다 1.1점 높아
2021년 평가 당시 4등급보다 한단계 상승
광역의회 17곳 중 5번째로 '부패경험' 높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지방의회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3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광역의회 17곳과 기초시의회 75곳 등 지방의회 9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는 부패취약 분야 개선 등 공공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평가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국민 2만명, 공직자 7000명, 단체·전문가 7000명 등 총 3만4000명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등 영역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 결과를 보면 제주도의회는 부산광역시의회 등 광역의회 7곳과 함께 3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직전 2021년 평가 당시 받은 4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2022년에는 평가가 없었다.

제주도의회의 종합 점수는 광역의회 평균보다 1.1점 높은 77점으로, 경상북도의회(1등급)와 경상남도의회·울산광역시의회·전라남도의회·충청남도의회(2등급)의 뒤를 이었다.

제주도의회는 청렴체감도 영역에서 72.5점을 기록해 광역의회 평균 72.4점보다 높았고, 청렴노력도 영역에서도 95점을 받아 광역의회 평균 90.5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제주도의회는 부패실태 영역에서 ▲인사 관련 금품 ▲의정활동 관련 금품 ▲미공개 정보 요구 ▲심의·의결 개입·압력 ▲부당한 업무처리 요구 ▲계약업체 선정 관여 등을 조사한 부패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부패경험률은 10.00%로, 세종시의회(14.67%)와 전라북도의회(14.62%), 광주시의회(10.95%), 대전시의회(10.53%)에 이어 전국 광역의회 17곳 중 5번째로 높았다.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올해에도 의원과 공직자가 합심해 더욱 내실 있는 청렴 시책을 발굴하고 반부패 의식 확산과 더불어 청렴 의식 제고를 통한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상 재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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