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새로운 기록’으로 ‘미래의 기억’ 만들 것”
“4·3의 ‘새로운 기록’으로 ‘미래의 기억’ 만들 것”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1.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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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3일 신년 메시지 발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지난해 2월 제주도의회에서 ‘제2회 4·3정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지난해 2월 제주도의회에서 ‘제2회 4·3정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가 새해를 맞아 4·3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미래의 기억’으로 쌓아가겠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의회 4·3특위는 이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출범 30주년을 맞이해 4·3의 정명을 위해 미군정 시기의 4·3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4·3 역사왜곡 현수막 철거 유도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주도정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4·3 정명을 위한 과정으로 청소년·도민 대상 인식조사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우리의 기억’이 되는 활동을 전개하고, 4·3정담회를 지속 추진해 ‘현재의 기록’을 ‘미래의 기억’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또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함께 노력해 ‘우리의 기록’을 ‘세계인의 기억’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권 위원장은 “4·3특위는 지난 1년 6개월의 시간 동안 ‘4·3의 미래’를 위한 준비와 ‘4·3의 과거’를 훼손하려는 행태에 대응하면서 ‘4·3의 현재’에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해내왔다”며 “남은 활동 기간 또한 지금까지 한 것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4·3특위는 이달 중 4·3정담회를 통해 지난해 4·3 정명과 관련해 진행한 도민·유족·청소년 대상 인식조사와 4·3 신진학자 대상 미래과제 발굴 연구 등에 대한 결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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