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모교의 일반계 고등학교 전환 서명운동에 2만명 이상 참여했다며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게 건의서를 전달했다.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3일 오전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도민 2만325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교육청이 최근 마무리한 중고교 신설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고교 신설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안은 제주여상 같은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총동창회는 “제주여상 졸업생의 취업률이 10% 수준인 반면 대학 진학률은 80%에 이른다. 여상으로서 기능이나 역할은 거의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제주여상을 일반고로 전환해 미래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공부 기회를 제대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동창회는 기자회견 후 일반고 전환 건의서와 서명 명부를 김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