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부산서 상처치료와 파상풍 예방접종…서울로 이송
이재명 대표 부산서 상처치료와 파상풍 예방접종…서울로 이송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1.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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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 "경정맥이라 그나마 다행, 경동맥 손상됐었다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습격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습격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이후 흉기 습격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9분에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데 이어 이 대표는 오전 11시 13분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송 이후에는 열린 상처 치료와 파상풍 주사 접종 등이 이뤄졌다.

이 대표는 피습으로 목 부위에 1.5cm 정도의 열상을 입은 데 이어 경정맥에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손상된 부위가 경정맥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만약에 경동맥이 손상됐었다면 구급차 도착까지 걸린 시간을 고려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칫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갑자기 휘두른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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