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 비용 감소 위한 친환경적 새로운 교통수단에 주목
교통혼잡 비용 감소 위한 친환경적 새로운 교통수단에 주목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1.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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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제주일보-KCTV 크로스미디어 기획
UAM(도심항공교통), 미래를 열다!
(1)UAM 상용화 '카운트 다운'-프랑스와 미국은

뉴제주일보와 KCTV제주방송은 2024년을 맞아 신문, 방송 간의 장벽을 없애는 크로스미디어 기획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양 사는 이번 크로스미디어 기획을 통해 새로운 융합의 수준과 품질 높은 기획을 선보일 것이며 독자와 시청자들의 알권리 충족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크로스미디어기획 첫 편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UAM(Urban Air Mobility), 즉 도심항공교통의 현재와 성장가능성을 국내는 물론 해외취재를 통해 모두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지난해(2023년) 6월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파리 에여쇼에서 관람객들이 UAM 기체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2023년) 6월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파리 에여쇼에서 관람객들이 UAM 기체를 살펴보고 있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는 서울 면적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연간 17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도시이다.
하지만 도심 속 차량 속도가 14.5km에 불과할 정도로 언제나 사람과 자동차로 가득한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지난해(2023년)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파리 에어쇼가 열렸다. 
50여 개국, 2500여 기업이 참여한 파리 에어쇼는 최신 민ㆍ군용 항공기들과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최신 항공기술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박람회다. 
에어쇼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주목한 건 바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UAM이었다. 
활주로 없이 도심 옥상이나 공터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에어택시, 드론택시, 플라잉카 등 여러 용어로 불리지만 UAM이 보다 정확한 말이다. 
한 번 충전으로 200∼300km 주행이 가능하고 기존 항공기와는 이착륙 시스템 자체가 달라 넓은 공간의 활주로가 필요 없다. 
무엇보다 전기에너지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온실가스를 80% 감소하는 친환경적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게 장점이다. 
파리 에어쇼 UAM 특별전시관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수 많은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UAM 기체와 기술들을 선보였는데 현재 UAM 기체 개발에 50여 개 국가, 450여 개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개발된 기종만 700여 개다. 에어쇼 기간 시험 비행에 성공한 독일의 볼로콥터 UAM기체도 선보였다.

지난해(2023년) 6월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관람객들이 UAM의 시험 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해(2023년) 6월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관람객들이 UAM의 시험 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파리 인근의 세르지 퐁투아즈 공항. 이곳은 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를 건설하기 위해 테스트 베드로 사용하고 있다. 
버티포트는 UAM 산업의 핵심적인 인프라시설로써 버티포트 전문기업과 파리공항공단이 함께 UAM 실증실험을 하고 있다. 
기존의 공항 탑승수속 시간을 대폭 줄이고 편리하게 출입을 가능하게 하고자 생체 인식 기술 구현을 위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VR을 통한 체험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이 버티포트 시스템을 통한 UAM 이용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에서 개발한 UAM 기체.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에서 개발한 UAM 기체.

UAM 기체를 개발하는 기업 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지난해(2023년) 10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취재진이 함께 방문한 날에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조비가 만든 기체 ‘S4’는 최대시속 320km, 1회 충전 최대거리는 240km로 조종사를 포함해 5인용으로 제작됐는데 헬리콥터의 100분의 1 정도 되는 적은 소음이 특징이다. 
현재 개발 속도라면 2025년 상용화를 전망하고 있어 관광형 UAM을 조만간 상용화 하고자 하는 제주도도 주목하고 있다. 
에릭 엘리슨 조비 에비에이션 부사장은“조비는 꽤 오래 전인 2009년부터 UAM을 제작하고 있다.조비는 항공기에 들어가는 대부분 부품을 직접 설계하는 접근방식을 초창기부터 유지했다. 모터와 배터리팩도 직접 제작했으며 오랜 시간 축적된 전문지식을 구축했다. 그러고 나서 보다 성능이 뛰어난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비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오버에어에서 개발 중인 UAM, 기체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미국 오버에어에서 개발 중인 UAM, 기체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또 다른 미국의 UAM 기체 제조업체인 오버에어. 
이 회사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제주형 도심공항교통에 참여하고 있다. 
오버에어의 기체 ‘버터플라이’는 프로펠러 하나가 고장나거나 강한 바람에도 운항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바람이 강한 제주 상공에서의 비행에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제주도와 오버에어, 한화시스템은 제주형 UAM 산업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미래 산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확고히 드러내고 있다.
이렇듯 UAM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엄청난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 예상되면서 미국과 중국,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많은 나라와 국가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생태계 조성에 뛰어든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UAM 시장규모를 연평균 31%씩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고 미국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 역시 글로벌 UAM 시장 규모를 1조 500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박진서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도시 집중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약 50% 이상 되었다고 하는 상황에서 도심의 교통 혼잡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연 300조 이상, 우리나라는 2017년도 기준으로 56조원 이상 교통 혼잡 비용이 발생했다. 덩달아 다양한 사회적 비용도 발생하고 있는데 그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출연한 게 도심항공교통(UAM)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의 메가시티는 2030년까지 32군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날로 팽창하는 도시 속 인구 과밀화와 이로 인한 교통체증, 소음, 환경오염 등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UAM이 정말 해결 할 수 있을지, 상상 속에서 꿈꿨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세계 각국, 기업들의 사활을 건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획 : 김석범 KCTV제주방송 보도국장
취재 : 김승철 기자, 김연송 아나운서 (KCTV제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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