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총선] 서귀포시 / 현역 3선 도전…국힘 경쟁 ‘치열’
[신년특집-총선] 서귀포시 / 현역 3선 도전…국힘 경쟁 ‘치열’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1.01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역 의원 중 3선 도전 유일…6일 의정보고회 개최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정 관건…“내가 적임자” 피력
왼쪽부터 위성곤, 고기철, 이경용.
왼쪽부터 위성곤, 고기철, 이경용.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의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당의 ‘방패’와 국민의힘의 ‘창’ 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현역인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3선 도전에 맞설 당내 경쟁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제22대 총선 공동보도 및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을 맺은 뉴제주일보와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이하 언론4사)이 추석을 맞아 서귀포시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성곤 의원이 선호도 조사에서 42.1%를 기록한 바 있다.

제주지역 현역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3선 도전에 나서는 등 굳건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위성곤 의원은 오는 6일 서귀포시 학생문화원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소회 등을 도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위성곤 의원에 맞설 국민의힘 유력 후보군은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다.

지난해 9월 책임당원 1512명과 국민의힘에 동반 입당한 고기철 전 청장은 지난달 12일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심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같은 달 19일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 고기철 전 청장은 “최초의 제주 출신 제주경찰청장을 역임한 고기철이 여당인 국민의힘 영입 인재로 예비후보가 돼 이 자리에 섰다. 제주도의 변화와 희망을 이끌어내기 위해 총선에 출마한다”며 “24년간 서귀포가 선택해준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삶은 행복했을지 모르나 정작 서귀포시민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새로운 인물이 돼야 서귀포시민의 삶이 바뀌고 건강한 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고기철 전 청장과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경용 전 도의원 역시 지난달 14일 서귀포시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같은 달 18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이경용 전 도의원은 “지난 24년간 서귀포의 시계는 멈췄다. 2025년에 완공돼야 할 제2공항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고, 몇몇 정치인들 때문에 청년 일자리 창출, 건설 경기 활성화, 지역 인프라 확보 등에도 제동이 걸렸다”며 “지금 서귀포에는 ‘일머리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행동하는 정치, 변화하는 정치로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4·10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의 관전 포인트는 현역인 위성곤 국회의원에 맞설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 것이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된 국민의힘이 이르면 이번 주 중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방침인 만큼 향후 확정될 ‘공천 룰’이 최종 후보자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한편 현역 및 예비후보 외에 지역사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서귀포시 후보로는 정은석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특별보좌관 등이 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