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총선] 제주시갑 / 여·야 후보 각축전…경선 변수
[신년특집-총선] 제주시갑 / 여·야 후보 각축전…경선 변수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1.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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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재선 맞서 민주당 문대림·문윤택 “선수 교체”
국민의힘 김영진·장동훈도 “20년만 탈환” 설욕 피력
윗쪽 왼쪽부터 송재호, 문대림, 문윤택. 아랫쪽 왼쪽부터 고기철, 장동훈.
위쪽 왼쪽부터 송재호, 문대림, 문윤택. 아래쪽 왼쪽부터 김영진, 장동훈.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의 경쟁 열기는 제주시갑에서 가장 달아오르고 있다.

현역인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재선 도전에 맞서 여당과 야당 모두 다수의 인물들이 도민들에게 출사표를 올리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재호 의원과 문대림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 문윤택 전 대통령후보 이재명 메시지 특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역인 송재호 의원은 지난달 2일 ‘2023 의정보고회’를 열고 “제주시갑 국회의원으로서 도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당시 송재호 의원은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 4·3의 정의로운 해결, 공항소음피해지원 대책 마련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제주시갑 지역 주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강조했다.

문대림 전 비서관과 문윤택 전 특보는 지난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대림 전 비서관은 지난달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구태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로 쇄신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면서 “제주시갑 선수 교체로 ‘떠나고픈 제주가 아닌 살고 싶은, 다시 가고픈 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문윤택 전 특보는 같은 달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문윤택 전 특보는 “무능과 무지, 무책임의 ‘3무 정부’인 윤석열 정부를 더 이상 이대로 놔둘 수 없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이 위기의 시대를 이겨낼 새로운 힘을 담은 ‘신제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선수 교체를 내세우고 있다면 국민의힘은 ‘20년 만의 탈환’을 외치며 내부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민심을 섬기는 정치를 위해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고 밝힌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은 이틀 뒤 김장김치 나눔 현장을 찾아가 “민주당이 20년 동안 국회의원을 독식하는 동안 우리의 삶은 달라진 게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후퇴했다. 매너리즘에 빠진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길은 당과 인물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같은 당의 장동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은 지난달 6일 복당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시갑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같은 달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21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장동훈 전 도의원은 “제주의 모든 심각한 상황은 장기간 제주를 독점한 더불어민주당에 있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 경제 쇠락의 길을 돌려세우고,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는 저 장동훈”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및 예비후보 외에 지역사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제주시갑 후보로는 고민수 전 대기고 총동문회장,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이상 국민의힘·가나다순) 등이 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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