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대전환으로 도민 삶의 질적 향상을 바라면서
평생교육 대전환으로 도민 삶의 질적 향상을 바라면서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1.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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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한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갑진년 푸른 용의 해가 활짝 밝았다. 도민 모두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란다. 또한 새해에는 소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들로 가득하다. 도민들은 새해에 어떤 배움의 기회를 가져 볼까 하는 생각도 가질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정부는 ‘제5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 2023~2027년’을 수립하여 평생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평생교육의 여러 정책 사업들을 재정립해 가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평생교육 비전을 ‘누구나 계속 도약할 수 있는 기회, 함께 누리는 평생학습사회’로 삼고 동시에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 중심의 평생학습 진흥, 대학을 평생학습 상시 플랫폼 역할, 3050 생애도약기 평생학습 지원, 사각지대 지원 확대 강화, 재직경력·자격·학력 간 연계 강화,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지원을 6대 핵심과제로 제시하였다.  

이처럼 평생교육 방향과 전략의 대전환은 시대적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예컨대 자본주의의 시장경제 체제의 고도화, 첨단과학기술 발달, 기후 위기, 저출산·고령사회, 디지털 정보사회, 고용 없는 성장 지속 등은 새로운 교육제도와 교육과정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민들도 이러한 급격한 경제·사회 변화에 적응하는 데 과거 정규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인식한다. 그러기 때문에 도민들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 및 정보, 직업재훈련, 글로벌 시민정신 등에 대한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평생교육은 누구나 받아야 하는 권리 문제로 나아가고 있지만 일찍이 우리 헌법 제31조 제5항에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는 만큼 정부는 평생교육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 중심의 국가-지자체-민간협력 체계 구축에 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제주지역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 도내 대학, 그리고 도내 기업 및 기관 등과 연계·지원체계를 마련하여 평생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려는 출발에 서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평생교육법’뿐만 아니라 기타 법률에 근거하여 설립된 공공 및 민간 평생교육기관이 다양한 교육과정들을 개설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런 기관들은 평생학습 수강자들을 위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교육 시설, 강사, 교육 콘텐츠, 접근성, 수강료 등과 관련한 어려운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제주도민들의 평생교육 욕구 충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대표적 공공 평생교육기관으로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행정시(제주시, 서귀포시)의 평생학습관이 있다. 이들 기관에서는 도민들을 위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들이 개설되어 성인 평생 학습자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교육 취약계층 및 취약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문해교육, 장애인평생교육, 그리고 찾아가는 평생교육(도서지역, 중산간 지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AI 시대의 도래를 맞이하여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을 마련하여 디지털 교육과정도 개설·운영하고 있다. 더구나 2023년에는 혁신적 평생학습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제주도민대학’과 저소득층 교육 접근성 강화를 위한 ‘평생교육 바우처 사업’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새해에도 도민들은 자신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려 하거나 혹은 새로운 사회적 관계 맺기, 사회활동 참여, 그리고 직업 기술교육 등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공공 및 민간 평생교육기관들은 도민들의 다양한 평생교육 욕구 충족과 만족도 제고 등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적 성장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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