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간판수비수 임창우(31)가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임창우는 지난해 7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고향팀 제주 유니폼을 입은 후 제주도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1월 25일 대전과의 2023시즌 홈 최종전에서 흔쾌히 주머니를 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제주의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자비 500만원을 들여 제주도내 고등학교 3학년 1500명을 초대했다.
임창우는 지난달 28일에는 ‘제주도축구협회 시상식(JSFA AWARDS) 및 축구인의 날’ 행사장을 찾아 제주도 축구 꿈나무 육성 지원금으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왈와흐다에서 활약하던 당시에는 UAE(두바이/아부다비) 현지에서 우수꿈나무 해외연수 중이던 제주연수단을 초청해 만찬을 제공하기도 했다.
임창우는 “제주 유니폼을 입은 것은 내게 큰 의미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뛰는 사명감이 있다. 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며 “앞으로 나눔문화 확산과 함께 제주도민에게 항상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