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 여전…올해만 203회 차단.160회 퇴거
중국어선 불법조업 기승 여전…올해만 203회 차단.160회 퇴거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12.27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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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무허가 등 중국어선 14척도 나포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고 있는 제주해경.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올해도 제주해역에서 불법조업을 시도한 중국어선이 끊이질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가용한 경비 세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첨단 장비까지 활용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2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올해 1년 간 제주해역에서 불법조업을 시도한 중국어선에 대해 203회 차단, 160회 퇴거 조치를 했다. 

또 총 321회의 정밀 검문검색도 실시했으며 허가를 받지 않거나, 제한조건을 위반한 중국어선 14척을 나포하기도 했다.

해경은 매해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자 허가 수역 내에 대형 경비함정 6척을 배치하고 해상특수기동대를 앞세우는 한편 남해어업관리단과 협력해 공동 대응하는 등 가용한 경비 세력을 총동원했다.

특히 해경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갈수록 지능화 되자 무인헬기와 드론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하거나 지난 10월부터는 위성영상 분석자료를 활용하는 방안까지 강구했다.

해경 관계자는 “올 한해 제주해경청 가용 경비 세력을 총동원해 끊임없는 차단과 퇴거로 제주 해역의 어족자원을 노리는 중국어선을 완벽 봉쇄하고 불법조업 의지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해경은 불법조업을 시도한 중국어선에 대해 2021년 99회 차단, 368회 퇴거 조치를 했다. 실제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19건이다. 지난해에는 182회 차단, 208회 퇴거 조치를 했으며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9건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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