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10대 추가 범행 확인…피해 눈덩이
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10대 추가 범행 확인…피해 눈덩이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12.25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당.길거리서도 불법촬영…피해자 200여 명

제주 모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설치하고 불법촬영을 한 10대가 학교 밖에서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A군이 식당과 길거리에서도 불법촬영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지난 10월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여자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교내 피해자만 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A군은 비슷한 시기 도내 한 식당과 길거리에서도 불법촬영을 일삼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의 피해자만 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군의 범행은 한 교사가 화장실 바닥에 갑티슈가 놓여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확인해보니 동영상 촬영 모드가 켜진 휴대전화가 발견되며 발각됐다.

A군은 수사가 시작된 이틑날 경찰에 자수했으며 학교 측은 지난달 A군을 퇴학 처리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6일 증거 인멸 우려 등의 이유로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