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 입국 중국인, 위조 신분증으로 도외 이탈했다 덜미
무사증 입국 중국인, 위조 신분증으로 도외 이탈했다 덜미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12.2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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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30대 중국인이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타지역으로 넘어갔다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윤태연)는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체류 기간이 만료되자 9월쯤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경북지역으로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같은달 SNS로 알게 된 중국인 브로커 B씨에게 800만원을 지불하고 위조 신분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해경은 A씨도 타지역으로 넘어가 다른 제주도외 이탈자에게 위조 신분증을 팔려한 정황도 확인됐다.

현재 해경은 위조 신분증 종류와 위조 방법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무사증 입국 외국인들을 제주도외로 이탈시키는 브로커 집단을 추적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무사증 입국 불법체류자가 제주도외 육지부로 이탈하는 경우 어선이나 화물선에 숨어 이동하는 것이 기존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대범하게 신분증을 위조해 일반 승객들과 섞여 여객선편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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