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다문화 대상자를 국적별로 분류한 결과 '베트남 국적'이 가장 많았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더불어 사는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다문화 대상자는 5528명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대상자'는 귀화자(내국인)와 결혼이민자(외국인)를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국적별 다문화 대상자 구성비를 살펴보면 베트남이 2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21.3%, 중국(한국계) 20.7%, 필리핀 8.2% 순이었다. 기타는 24.1%였다.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혼인은 297건이며, 제주지역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이혼은 15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9.6%로 서울(10.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출생아는 225명으로 전채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가 6.3%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 비율(6.3%)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다만 다문화 출생 비율은 2020년 8.5%에서 2021년 7.0%, 지난해 6.3%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가구는 5958가구로, 2021년과 비교할 때 228가구(4.0%) 늘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