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통한 '시너지' 극대화…J-스타트업 활약 기대
협력 통한 '시너지' 극대화…J-스타트업 활약 기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12.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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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J-스타트업] (下) 파트너십 프로젝트 성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주 관광 시장이 변곡점을 맞았다.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렸지만 중국 경기 부진으로 중국 관광객의 구매력이 예전같지 못하고, 코로나19 기간 제주를 찾았던 내국인은 그간 하지 못했던 해외여행을 떠나느라 제주를 외면하고 있다.

변화하는 관광시장 흐름 속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수 있는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아이템이 요구되는 상태다.

이 같은 흐름 속 제주관광공사는 관광스타트업(J-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진행하며 혁신적이고 새로운 관광 목적지를 개발하고, 제주 관광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본지는 두 차례에 걸쳐 제주관광공사의 J-스타트업 육성 사업의 성과를 짚고, 제주 관광의 미래를 더하는 J-스타트업의 파트너십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달 30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J-스타트업 파트너십 프로젝트 최총 평가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협력 통한 ‘시너지’ 극대화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J-스타트업(관광스타트업)기업의 협력을 위한 ‘J-스타트업’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J-스타트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관광 상품을 서로 결합하거나 기존 관광업체와 협력하면서 J-스타트업의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7월 6개팀이 J-스타트업 파트너십 프로젝트에 지원했으며 제주관광공사는 이 중 총점 평균이 70점 이상인 상위 4개팀을 J-스타트업 파트너십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했다.

프로젝트 대상은 제주미니의 ‘말고기 바비큐 페스티벌’, 디스커버제주의 ‘뮤지엄 체험을 위한 IT 기반 게임형 도슨트 프로그램 개발’, 슬리핑라이언의 ‘제주 사운드스케이프 싱크로나이즈’, 매드벤처의 ‘제주 BTS ARMY’ 투어다.

# 축제 통해 말고기 알리고 신메뉴도 개발

제주미니는 J-스타트업인 말고기연구소와의 협업으로 지난달 11~12일 성읍민속마을에서 ‘제주 말고기 페스티벌’을 열었다. 

팔로워 33만1000명을 보유한 제주미니가 SNS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정원 128명이 가득찬 것은 물론 570명 이상의 대기자가 발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제주 특산물인 말고기를 소개하고, 부위별 7개 코스를 축제 참가자에게 제공한 결과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64.1%, ‘만족’ 응답이 33.1%로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제주미니와 말고기연구소는 말고기 페스티벌을 성읍민속마을에서 추진하면서 민속마을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토종 브랜드인 ‘한라산소주’의 신상품 홍보도 병행하면서 지역 활성화에도 힘썼다.

말고기 연구소는 말고기 페스티벌에서 가장 높았던 ‘말고기 샤부샤부’를 활용, ‘말고기 마라 샤부샤부’ 신메뉴를 출시했고 제주미니는 레스토랑 내 신메뉴 홍보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과 홍보 활동을 지원했다. 그 결과 1시간 내 신메뉴 프로모션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제주 생태문화 ‘게임’으로…관광객 몰입도 향상

디스커버제주는 중문관광단지에서 생태문화전시관 ‘더 플래닛’을 운영하는 아시아홀딩스와 손잡고 박물관 체험을 위한 IT 기반 게임형 도슨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지도가 저조한 ‘더 플래닛’을 알리고 어려운 운영 주제를 쉽게 풀어내기 위해서다. 

디스커버제주는 개입 앱 개발을 위한 외주 용역업체를 섭외하고, 콘텐츠 확산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아시아홀딩스는 제주에 서식하는 다섯 마리 멸종위기종 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버디프렌즈’ 굿즈를 제공하는 등 협업을 통해 디지털 체험 관광 상품을 마련했다.

디스커버제주는 “단순히 보고만 가는 박물관에서 1시간 이상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형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참여형 관광 흐름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자평했다.

# 듣는 ‘제주’ 위한 J-스타트업 협력 눈길

제주의 다양한 지형과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사운드스케이프(소리풍경)를 기록하는 스타트업 ‘슬리핑라이언’은 컬러랩제주와 협력해 ‘사운드스케이프 테라피’ 사업을 진행했다.

‘사운드스케이프 테라피’는 제주의 오름, 곶자왈, 동굴, 바다, 목장 등 다양한 지형과 자연환경에서 발생하는 사운드스케이프를 기반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결합해 만든 음원을 호텔 인피니티풀 또는 수영장의 수중에서 듣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다.  

슬리핑라이언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 사운드스케이프 테라피를 진행했으며 제주의 색을 연구하는 J-스타트업 ‘컬러랩제주’가 사운드스케이프 테라피 운영 관련 디자인을 제공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말까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에서 캐럴과 결합한 사운드스케이프 테라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제주서 만나는 BTS 성지…’아미‘ 관광객 유치

㈜매드벤처는 BTS가 화보 촬영을 위해 찾았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베스트힐을 ’BTS 성지‘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카페 실내 무대에는 화영연화 YoungForever 화보를 촬영한 열기구를 전시하고 열기구 주변에 BTS 전체 멤버의 실물크기 등신대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멤버 옆에서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했다.

㈜매드벤처 4050 ARMY BAND와 협업해 각 멤버의 생일, 데뷔 기념일 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아미 밴드와 연계해 제주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매드벤처는 아울러 ㈜리앤최투어와 협업을 통해 ’제주 BTS ARMY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 세계 BTS 팬의 제주 유입을 도모했다.

# J- 스타트업 활약 기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달 30일 J-스타트업 파트너십 프로젝트 최종 평가회 개최 결과 4개 프로젝트 모두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제주미니의 ’말고기 바비큐 페스티벌‘이 합계 평균 85.67점을 기록, 최우수평가팀으로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제주관광공사는 팀당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 제주 관광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이끌 방침이다.  제주관광의 미래를 끌어 나갈 스타트업의 다양한 활약이 주목된다. <끝>


※ 이 기사는 뉴제주일보와 제주관광공사의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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