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열렸던 제주지역 종목단체 스포츠대회·행사로 13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네 차례 공모를 거쳐 국제대회 30건, 전국대회 31건, 국내대회 74건 등 총 135건의 종목단체 스포츠대회·행사를 선정·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는 전문·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포괄보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괄보조금 제도는 기존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로 이원화됐던 종목단체 보조금 지원을 제주도체육회로 일원화해 지원하는 제도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2023년도 제주 스포츠대회·행사 지원사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124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30억원 등 1302억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부가가치유발효과도 6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는 25억8000만원을 들여 ‘2024년도 종목단체 스포츠대회·행사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사전수요조사 참여 사업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8월 ▲수행단체의 적격성 ▲사업계획의 적절성 ▲사업예산의 적절성 ▲사업의 파급효과 ▲대중적 인지도 및 감점요인 등 심사지표 타당성 평가를 통해 157개 사업에 대한 사전수요조사를 완료했다.

공모를 마감한 이후에는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의 실무협의체 검토회의를 거쳐 지원액을 산정하고, 지원액에 대한 종목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제주도체육회 대회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사업 대상이 확정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내년에도 제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대회·행사 유치 및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