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경쟁력 한계" vs "일반고보다 경쟁 우위"
"특성화고 경쟁력 한계" vs "일반고보다 경쟁 우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3.12.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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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 총동창회 평준화 일반고 전환 찬반 토론회 개최...동문 간 의견 엇갈려

제주고등학교를 특성화고로 유지할지, 일반고로 전환할지를 놓고 동문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제주고 총동창회는 20100주년 기념관에서 평준화 일반고 전환 찬반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성화 전 중등교장과 강봉석 전 중등교장은 일반고 전환 찬성 토론자, 고용철 제주융합과학연구원장과 김현우 농업중앙회 서귀포시지부장은 일반고 전환 반대 토론자로 나섰다.

찬성 측은 제주고가 1907년 개교 이후 시대에 맞춰 특화된 학과를 신설하고 교명을 바꾸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쏟았음에도 학교 경쟁력에 한계가 있는 데다 학령인구 감소 상황에서 일반고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특성화고를 고집하면 존폐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성화·강봉석 동문은 미래의 제주고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와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고등학교 유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평준화 일반고가 특성화고나 종합고 유형보다 미래의 제주고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일반고 전환 반대 측은 미래 세대와 교육 패러다임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특성화고가 오히려 일반고보다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다며 재구조화 및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우 동문은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 패러다임 변화는 필연적이라며 미래 세대는 특성화고가 일반고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 정통 농업특성화고로 재구조화해 외적으로 1차산업과 전후방 연관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전문직업인력을 양성하고, 내적으론 창의력과 비판력을 갖춘 민주시민을 키워내는 게 지역 명문고로 위상을 세울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고용철 동문은 제주고의 넣은 교지를 활용해 종합대학처럼 일반고, 특성화고, 예술·체육고가 공존하는 선진화된 미래형 학교 형태인 캠퍼스형 고등학교로 체제를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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