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인 비만율 최고-걷기 실천율 최저
제주 성인 비만율 최고-걷기 실천율 최저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2.19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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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19일 발표
흡연율 감소 반면 고위험 음주율 증가

제주지역 성인 비만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반면 걷기 실천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정책 수립과 시행에 활용하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다.

올해 제주지역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29명을 대상으로 총 17개 영역·145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건강행태 영역 조사 결과를 보면 비만율(자가보고)은 36.1%로 지난해와 비교해 0.4%포인트 감소했지만, 17개 시·도(평균 33.2%) 중 여전히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62.7%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감소한 반면 전국은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66.8%로 나타났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23.7%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줄어든 반면 전국은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어난 25.2%로 집계됐다.

특히 걷기 실천율은 41.0%로 전년과 비교해 5.7%포인트 증가했음에도 17개 시·도(평균 47.4%) 중 가장 낮았다.

현재 흡연율은 19.1%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감소해 개선 추세를 보이면서 전국 평균 19.3%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월간 음주율은 53.8%로 전년과 비교해 3.5%포인트 감소했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14.0%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또 제주지역 만성질환 인지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전국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관리 영역 조사 결과를 보면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75.6%(전국 평균 62.1%)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증가했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도 71.1%(전국 평균 53.7%)로 전년 대비 8.8%포인트 증가했다.

제주도는 내년 2월 중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좋은 지표는 더 좋게, 나쁜 지표는 개선될 수 있게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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