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담은 콘텐츠 나란히 인기…"관광산업 활용 방안 고민해야"
제주 담은 콘텐츠 나란히 인기…"관광산업 활용 방안 고민해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12.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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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담은 콘텐츠가 전국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물론 지역 소비 활성화에 이바지하면서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된다.

19일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촬영을 지원한 제주 관련 영상 콘텐츠는 모두 122편이다. 영화 13편·드라마 14편·예능 2편·다큐멘터리 8편·기타 85편에 대해 제작비 지원, 행정절차 지원 등이 이뤄졌다.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 ‘아스달 연대기 2’, 영화 ‘폭군’, ‘왕을 찾아서’ 등 작품이 대표적이다. 

그 중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시청률 10% 달성을 목전에 두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19일 현재 넷플릭스 대한민국 콘텐츠 중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넷플릭스 대한민국 콘텐츠 2위 또한 제주 드림타워가 ‘천국도’로 등장하는 ‘솔로지옥3’이다.

진흥원은 제주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진의 도내 체류 기한을 늘리고자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제주 체류 비용을 정산한 11편에 대해 체류비 30%를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정산이 완료된 콘텐츠 제작진의 제주 체류 비용은 20억원에 육박한다. 진흥원은 2020년 138편, 2021년 162편, 지난해 132편의 제주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 바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산꾼도시 여자들’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제주를 담은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데다 지역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지난 5월 제주를 방문한 일본·태국·말레이시아 관광 유관기관 관계자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로 입소문을 탄 관음사를 방문하는 등 제주 콘텐츠 촬영지가 신규 관광명소로 떠오를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등이 잇달아 방영되면서 영상 속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관광업계도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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