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학교들의 역사가 조명된다.
제주교육박물관은 2023년 기획전 ‘제주의 개교 100년 학교 이야기-김녕초‧동남초’를 20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자료는 총 72점으로 제주교육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김녕초와 동남초 관련 자료 27점과 두 학교가 보관해 온 연혁 대장과 기부 대장 등 45점이다.
제주교육박물관이 운영하는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에도 VR 영상이 탑재된다.
김녕초‧동남초와 함께 구엄초와 애월초, 한림초가 일제강점기인 1923년 개교해 올해 100년을 맞았다. 앞서 제주교육박물관은 지난 10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구엄초와 애월초, 한림초를 대상으로 2023년 기획전 ‘제주의 개교 100년 학교 이야기’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개교 100년을 넘은 도내 학교는 모두 14개교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11개교와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2개교다.
1907년 제주 최초 공립보통학교로 출발한 제주북초를 필두로 대정초(1908년), 표선초(1909년), 서귀포초(1920년), 하도초(1921년), 조천초(1922년)가 100주년에 도달했다.
중학교는 신성여중(1909년), 고등학교는 제주고(1907년·옛 제주농고)와 신성여고(1909년)가 일찌감치 개교 100년을 넘어섰다.
내년에 구좌중앙초와 남원초, 2025년 추자초와 추자초 신양분교장, 2026년 화북초, 2027년 중문초가 차례로 최초 개교 이후 100년이란 역사를 쓴다.
다만 학교별 개교 연도와 학교·동문이 기념하는 역사는 다를 수 있다.
제주제일중 전신이자 제주 최초 중등교육기관인 사립의신학교 설립일은 1907년 7월 1일이지만 학교·동문은 학제 변경으로 제주농고와 분리된 1951년을 개교일로 기념하고 있다.
화북초는 전신인 화북학숙이 설립된 1921년을 기준으로 2021년 100주년을 기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