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비해 당분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를 현재 ‘경계’ 단계로 유지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감시 건수는 지난달 둘째 주 42건, 셋째 주 76건, 넷째 주 111건, 이달 첫째 주 99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최근 호흡기 감염병 증가에 따른 동시 유행 등을 고려해 안정화 시기까지는 ‘경계’ 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행하고 지정 중증 병상을 해제하는 등 일반 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대응체계를 개편할 방침이다. 다만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검사·치료비 등 지원은 유지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이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도 유행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위생 수칙 준수, 주기적 환기 등 방역 수칙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건강 관리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