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위한 지역사회 역량 결집 ‘앞장’…인구 문제 관심 높인다
저출산 극복 위한 지역사회 역량 결집 ‘앞장’…인구 문제 관심 높인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3.12.13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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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주] 4.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

 

아이는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이자 세대 전승의 주체다. 제주가 직면한 ‘인구 절벽’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결국 ‘결혼’과 ‘출산’ 뿐이다. 

2021년부터 제주의 인구 위기를 조명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소개해 온 본지는 올해에도 ‘아이♥제주 저출생 극복 연중 캠페인’을 통해 가족친화정책이 실현되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대책을 지역사회에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에 참석하는 기관·단체와 제주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를 짚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과 제도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6일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제주도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실무자 회의’ 참석자들이올 한 해 추진한 공동 캠페인 성과를 점검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저출산 극복 위한 지역사회 역량 결집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는 도내 29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의 간사 단체를 맡으면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역량을 한데 모으고 있다.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실무자 회의를 통해 저출산 극복의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저출산 인식 개선 공동 캠페인과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며 저출산 대응 및 인구문제 관심도 제고에 나서는 중이다.

13일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에서 만난 이재호 행정지원과장은 “2009년 아이낳기 좋은세상 제주운동본부‘가 구성됐고, 2004년 제주 출산·육아지원협의회로, 2016년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로 명칭이 변경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의 제3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 발표를 계기로 종교계, 경제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력체계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주지역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에는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제주지회 등 경제계 9개 단체, 제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등 교육계 3개 단체,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계 8개 단체, 제주도한의사회 등 보건·의료계 3개 단체 등 각계 단체가 동참하고 있다. 종교계와 언론계, 노동계 또한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에 참여하는 중이다.

이재호 과장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제주지역은 참가 단체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구 문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많이 동참해주고 있어 힘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이어 “저출산 문제 해결의 첫 번째 열쇠는 ’결혼‘이라며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를 통해 지역사회 내 결혼을 장려할 수 있는 대책을 각 기관에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남성 육아 참여 모델 ’100인의 아빠단‘ 호응

1963년 대한가족계획협회 제주도지부로 설립돼 운영을 시작한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는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운영에 더해 매년 7월 인구의 날 기념식을 진행하면서 인구 문제 개선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육아기 부모와 자녀의 건강 증진을 위해 가족보건의원을 운영하면서 출산용품 대여 사업, 초·중·고 학생 대상 저출산 인식 개선 및 성교육 등 다양한 출산 지원 사업, 교육 지원 사업, 건강증진 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특히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가 2019년부터 매년 운영하는 남성 육아 참여 모델 ’100인의 아빠단‘ 사업이 도민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100인의 아빠단‘은 초보 아빠들이 모여 육아 고민을 나누고, 매주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 미션‘을 통해 남성이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진행되고 있다.

올해  ’100인의 아빠단‘ 사업에 참여한 놀이, 교육, 일상, 건강, 관계 5개 분야에 대한 육아 미션을 아이와 함께 수행했다. 

이재호 과장은 ”3~7세 아이를 둔 아빠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데, 많이 참여하신 분은 세 번까지도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100인의 아빠단 오프라인 모임도 주선하면서 아빠들이 육아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 이 기사는 뉴제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의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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