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권도 없이 보안구역에 들어가겠다며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업무방해, 절도, 상해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쯤 제주공항 3층 출발장에서 고성을 지르며 항공권도 없이 보안구역에 들어가겠다며 난동을 피운 혐의다.
A씨는 또 공항 내 약국에서 청심환을 훔치고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시민 2명을 밀쳐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족과 함께 타지역에서 제주로 여행 왔다 돌아가려던 중 난동을 피웠다. 가족이 돌아가는 항공권을 대신 예매 해주기로 했는데 A씨는 예매 전 항공기를 타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정신질환을 앓아 왔으며 최근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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