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공동 대응 강화해야”
전교조 제주지부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공동 대응 강화해야”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12.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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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제주지부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관련 기관들에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협업을 강화해 공동 대응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일이 발생한 이후 제주도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수사 기관은 사안이 발생한 2주가 지나서도 불법 촬영한 학생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제주도교육감은 전교조 제주지부와의 면담에서 ‘나한테 따지지 말고 경찰에 가서 말하라’고 하며 디지털 성폭력의 특성과 수사 기관과의 협업에 대한 중요성을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디지털 성범죄는 재빠른 수사가 관건이고 얼마만큼 공조체계가 갖춰져 수사가 진행되느냐에 따라 우리 모두의 일상 회복 시기를 결정한다”며 “지금이라도 도지사와 교육감, 경찰청장이 만나 공조 체계를 갖추고 제대로 된 수사와 피해 회복 지원 그리고 두 번 다시는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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