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공장수용소 첫 기획전 ‘기리는 마음, 바라는 마음’
주정공장수용소 첫 기획전 ‘기리는 마음, 바라는 마음’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3.12.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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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비극을 품고 있는 주정공장수용소에서 첫 기획전시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 3월 개관한 주정공장수용소의 4·3역사관에서 첫 기획전시로 권윤덕 그림책 작가의 ‘나무 도장’, ‘씩스틴’ 展(전) ‘기리는 마음, 바라는 마음’을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권 작가는 역사의 아픔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작품으로 형상화하면서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4·3을 다룬 최초의 그림책인 ‘나무 도장’과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그림책 ‘씩스틴’의 그림 20여점을 통해 역사의 의미를 되살리는 것을 넘어 생명, 인권, 연대, 평화에 대한 감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의 뜻깊은 첫 기획전시를 4·3유족회와 함께 개최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면서 어우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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