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 ‘치매’ 추정
제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 ‘치매’ 추정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2.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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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도의회 포용복지연구공동체 용역 발표회
65세 이상 노인 중 추정 치매 환자 1만2659명
11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가족 돌봄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 돌봄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 최종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11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가족 돌봄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 돌봄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 최종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추정 환자가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용복지연구공동체(대표의원 이경심)는 11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가족 돌봄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 돌봄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도내 치매 환자의 돌봄 실태를 파악해 정책과제를 검토하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11만2393명 중 추정 치매 환자 수는 1만2659명으로, 치매 유병률은 11.26%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회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고관우 제주대학교 교수는 “도내 치매 관리 비용이 무려 28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치매국가책임제의 실시로 대응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치매 환자의 가족 내 돌봄 영역에서 여전히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고 관련 실태조사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교수는 ▲지역사회 중심 치매 환자 가족 돌봄 지원 정책 확대와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 ▲가족 돌봄 욕구와 인프라를 고려한 가정 내 돌봄체계 환경 구축 ▲치매 환자 돌봄 가족의 부담 해소와 삶의 질 향상 방안 마련 ▲치매 환자 가족 돌봄 공적지지체계 강화를 위한 인식개선과 가족 지원 정책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이경심 대표의원은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 자녀, 지역사회 모두가 힘들 수밖에 없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치매 환자 돌봄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과제를 검토함으로써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지원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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