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전수민 약학과 교수가 주저자를 맡은 연구 성과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인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주제는 ‘소아·청소년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의 정신과 동반 질환 및 조현병 연관성(Psychiatric Comorbidities and Schizophrenia in Youths With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데이터를 활용해 소아·청소년 ADHD 환자의 정신과 동반 질환 여부가 조현병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5~19세 소아·청소년 ADHD 환자에서 다른 정신과 질환을 동반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향후 조현병 발병 위험이 2.14배 더 높은 것이 확인됐다. ADHD 외에 정신과 질환이 없는 환자에게 조현병이 발병하는 경우 73.8%가 조현병 진단 이전에 정신질환을 경험한 점과 이들 환자의 정신과 질환의 진행 패턴도 밝혀졌다.
전 교수는 “최근 정신과 질환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아와 청소년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ADHD 환자에게서 정신과 동반 질환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함으로써 향후 조현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2023년 3월 임용 후 지금까지 저명 국제학술지(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및 European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에 2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현재 약물과 자살 위험성을 주제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창의 도전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