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 요청 시 적극 검토”
이상민 장관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 요청 시 적극 검토”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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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 제주서 개최
"제주특별법 개정안 잘 추진되도록 노력"
지난 8일 제주도청에서 제10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 8일 제주도청에서 제10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를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를 요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위치한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행안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제주도에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할 경우 도지사가 행안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제주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연구 용역과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제주도가 공식적으로 주민투표를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8일과 9일 제주도청 등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매달 행안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중앙지방정책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들이 참여해 정부 현안과 시·도 건의사항을 토론하는 자리로, 이번 회의는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빈집을 활용하기 위한 각 시·도의 대책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오영훈 지사는 “행안부와 중앙지방정책협의회가 한 지역을 함께 찾아 현안을 살피는 첫 사례가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화합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그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제주는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을 비롯한 17개 시·도 부단체장들은 방치된 공간을 재활용해 숙소와 고객 체험공간으로 제공하는 빈집 재생 스타트업 ㈜다자요의 ‘북촌포구집’과 제주지역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며 원격으로 일하는 ‘질그랭이 워케이션 센터’ 등을 방문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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