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임진희(25‧안강건설)가 세계 최고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다.
임진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막을 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6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 417타를 기록하며 공동 17위로 합격증을 받았다.
총 104명이 출전한 Q 시리즈에서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정규투어 일부 출전권과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만 주어진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다승왕(4승)을 차지한 임진희는 이번 Q 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40위)이 가장 높다.
수석 합격은 놓쳤지만 노력파인 임진희가 첫 도전에서 곧바로 꿈의 무대 진출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임진희와 함께 도전장을 내밀었던 KLPGA 투어의 이소미(26언더파 404타)는 공동 2위, 성유진과 장효준은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수석 합격은 2019년 LPGA 투어 경험이 있는 호주교포 로빈 최(29언더파)에게 돌아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