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검사 적극 참여로 고품질 만감류 출하하자
품질검사 적극 참여로 고품질 만감류 출하하자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2.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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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류를 출하하기 전에 품질을 검사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는 신맛이 강한 설익은 만감류가 시장에 출하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출하 전 품질검사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고품질의 만감류를 출하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상품 기준은 당도 11.5브릭스 이상, 산함량 1.1% 이하다. 만감류를 출하하려는 농가는 과원 소재지 행정시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올해산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기준 참여 농가수는 전년도 26농가에서 올해 37농가로 11농가가 늘었다. 서귀포시는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에 참여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2019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농가와 유통인들에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출하 전 품질검사 대상 만감류 품종은 한라봉과 천혜향이다. 한라봉과 천혜향은 제주 만감류 생산량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현재 37농가ㆍ56건의 품질검사 중 21농가ㆍ30건이 통과돼 합격률 54%를 보이고 있다. 합격률이 54%로 비교적 낮은 것은 그만큼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서귀포시는 지난해에는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를 품목별로 달리했으나 농가와 유통인들이 혼선을 겪어 올해는 품목별 사업 기간을 통일시켜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품질검사를 받지 않고 출하하는 농가와 유통인에 대한 지도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품질에 맞지 않는 만감류를 출하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미숙과 만감류 유통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여 24건에 19t을 적발했다. 10건·3.5t에 대해서는 2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14건·15.5t은 경고 조치했다.

서귀포시는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는 조기 출하로 인한 미숙과 유통이 제주 만감류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등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라며 농가와 유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는 고품질 만감류만을 출하하겠다는 행정과 참여 농가의 약속이다. 올해는 노지감귤 가격도 호조세를 보이는 등 농가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만감류도 고품질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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