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새해 예산안 진통 끝 확정
제주도·교육청 새해 예산안 진통 끝 확정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12.06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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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6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제주도-도교육청 ‘2024년 예산안’ 만장일치 통과
도의회, 제주도 511억-도교육청 427억 계수조정
제주도의회가 6일 오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6일 오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새해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제주도의회는 6일 오후 4시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7조2104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주도 예산안’ 중 511억원을 삭감해 재편성한 예산안을 재석 의원 41명 중 찬성 41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도의회는 1조596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중 427억원을 감액해 재편성한 예산안도 재석 의원 41명 중 찬성 41명으로 통과시켰다.

새해 예산안은 도의회 문턱을 넘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당초 지난 5일까지 예산안 계수조정 및 의결을 마칠 예정이었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날을 넘겨 본회의 직전인 6일 오후 3시30분쯤에야 예산안을 의결했다.

제주도의회가 6일 오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김경학 의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6일 오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김경학 의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예결위는 계수조정을 통해 내년 제주도 일반회계 세출 예산에서 511억1000만원을 삭감했다.

주요 감액 사업은 양문형 저상버스 도입 36억원, 서귀포글로컬페스타 개최 10억원,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 7억2450만원, 설문대할망전시관 외부 진입로 포장 공사 5억원, 통합관제센터 CCTV 전용회선요금 5억원 등이다.

감액된 예산은 제주권역재활병원 기능보강사업 지원 2억7000만원, 재활용품 도외운반처리 지원사업 2억원, 대중교통 우성차로시설 유지보수 1억8000만원 등으로 증액 배분됐다.

내년 도교육청 예산에서는 427억6290만원이 감액됐다.

주요 감액 사업은 교육환경개선 145억원, 학교운영기본경비 31억원, 화장실개선 30억원 등이다.

삭감된 예산은 학생용스마트기기지원 84억원, 학교유무선인프라구축 89억원 등으로 증액 배분됐다.

도의회는 이날 2024년도 제주도·도교육청 예산안을 비롯해 ‘제주도 농지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87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제주도의회가 6일 오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6일 오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김경학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가용재원이 부족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예산심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꼼꼼하게 민생을 챙기며 적재적소에 예산이 사용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의원들과 집행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만 이번 예산심사에서 보여준 일부 간부 공무원의 자세에 대한 많은 지적에 대해선 깊이 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은 그 내용만큼이나 적기에 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행부에서는 새해 예산이 확정된 만큼 도민이 내는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한 집행계획수립에 나서 주실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새해 재정 운용 기조는 ‘혁신 성장’과 ‘돌봄 복지’”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 뼈를 깎는 고통으로 편성 의결한 새해 예산을 민생 복지와 경제 혁신, 나아가 제주의 미래를 밝게 빛내는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도의회가 의결한 예산은 제주교육의 지표인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달성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내년 예산은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고 오직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교육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가 6일 오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6일 오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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