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건강한 음주 습관 바로 알기
연말연시, 건강한 음주 습관 바로 알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2.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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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권 서귀포시 성산읍건강생활민간추진단장

2023년 계묘년이 어느 덧 12월에 접어들어 각종 모임에서 송년회 등 연말 행사가 많아지는 시기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회원 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술이 아닐까 싶다. 적정한 음주는 친목 도모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음주는 개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여 본인 음주량을 알고 건강을 지키는 음주습관과 나아가 건강한 음주문화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적정 음주량은 순수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했을 때 남자는 하루 40g 미만, 여자는 20g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소주로 환산하면 남자는 4잔, 여자는 2잔 이내다. 이 적정 음주 기준을 벗어나면 건강에 해가 되는 고위험 음주로 간주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음주 습관과 음주 문화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첫째, 2차 술자리를 갖지 않는다. 술은 1차로 오후 9시까지만 마시되 2차는 간단히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으로도 충분한 소통의 자리가 될 수 있다.

둘째, 남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술을 못 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술을 권하거나 폭음하는 잘못된 음주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셋째, ‘원샷’을 하지 않는다. 원샷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사고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주범이 된다.

넷째, ‘폭탄주’를 마시지 않는다. 폭탄주뿐만 아니라 에너지 드링크와 술을 섞어 마시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다섯째,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3일 금주를 통해 고위험 음주(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는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를 예방할 수 있다.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 온 만큼 연말모임에서 건강한 음주습관, 음주문화 실천으로 2023년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희망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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