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제주도,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워케이션’ 제주도,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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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자타공인 워케이션(Workcation) 1번지로 떠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지역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제주도가 31.8%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에 이어 강원(19.5%), 서울(18.8%), 부산(14.2%), 경기(6.2%) 순이었다고 한다. 응답자 중 ‘워케이션을 희망한다’는 응답자는 90%에 달했으며 선호 이유는 업무 능률 향상(47.4%), 휴식(47.3%), 관광(3.4%) 순이었다.

또 이들이 바라는 워케이션 형태는 산이나 바다 등 휴양지에서 업무를 본 뒤 퇴근 후 휴식하는 휴양형(지역체류형) 선호도가 7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심형(21.2%), 농촌·전통체험형(3.5%)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워케이션은 재택근무를 넘어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개념으로, 여행지나 휴가지에서도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세계의 벤처기업과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 성행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국내 기업들에도 크게 확산하고 있는 원격근무 방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양 행정시에서도 워케이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제주 관광은 침체에 빠져있다. 이 워케이션 사업은 침체된 제주 관광을 살리고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관광 수익과 지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워케이션 트렌드와 여행·관광 욕구의 변화에 맞춘 차별화된 워케이션 도시 마케팅이 필요해졌다.

사업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IT 기업들이 속속 주4일 근무제 속에 국내외 관광지와 연계한 워케이션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워케이션 시장을 선점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적극적인 사업 지원을 통해 제주에서 놀면서도 편하고 쉽게 업무를 처리하는 워케이션 산업이 활성화할 경우 세계적인 관광·비즈니스 도시가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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