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교육 전국화의 일환으로 제주4·3과 인천5·3민주항쟁을 잇는 역사·평화교육 교류가 본격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4일 인천에서 ‘제주4·3 및 인천5·3민주항쟁 역사·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교육청은 학생·교사 교류 추진, 교사 연수 및 교육자료 공유 등을 통해 역사·평화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인천5·3민주항쟁은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민주화운동으로 당시 인천 시민 5만여 명이 군부독재 타도, 민주헌법 쟁취,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경찰의 폭력 진압에 맞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 통과로 37년 만에 민주화운동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4·3교육이 경남3·15, 광주5·18, 여순10·19에 이어 인천5·3으로 교류를 확대하며 전국 교육청과 한국 현대사에 대한 교류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교원과 학생들이 보편적인 평화와 상생, 인권의 가치를 깨닫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