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성원 보답 위해 다양한 감사 이벤트도 준비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2023시즌 홈 최종전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고 다음 시즌 비상(飛上)을 다짐하고 있다.
제주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격돌한다.
이미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은 제주로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현재 순위(9위)가 바뀌지 않아 큰 동력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제주 선수단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올 시즌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새로운 기대감을 선물하기 위해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홈 최종전의 슬로건이 ‘Good Bye 2023, High 2024’일 정도로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용 범위 내에서 선수단 운영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팬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식후원사 유카로오토모빌에서 아우디, 폭스바겐 홍보 부스를 운영해 상담고객 선착순 200명에게 머그컵을 증정한다. 현장 계약 시 11월 특별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한다.
경기 당일 E석 광장에서는 모바일 선수카드 ‘금카’ 수집자를 대상으로 실물 선수 카드를 지급한다. 제주관광공사 홍보 부스에서는 핫팩, 볼펜 등 다양한 기념품을 지급한다.
경기 종료 후 선수단 전원이 관중들 앞에서 마무리 인사를 하고, 기념사진 촬영도 한다. 마지막으로 팬들과 2023시즌 다사다난했던 여정을 담은 마무리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2024시즌 비상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정조국 감독대행은 “이번 경기는 끝이 아닌 제주의 새로운 시작이다. 올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며 “만반의 준비를 통해 홈 최종전에서 제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팬들과 함께 2024시즌 화려한 비상을 꿈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