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 정착 기대한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 정착 기대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22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시가 이달부터 12월 31일까지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시행 3년차를 맞아 시민 인식을 확산하고 참여 활성화를 통해 제도 정착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공동주택(아파트)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는 제도다. 환경부는 2020년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시행하면서 재생페트를 의류, 가방, 신발 등 고품질 제품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는 2022년 12월 25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 후 시행하고 있다.

투명페트병은 예전에는 그냥 버려지면서 골칫거리로 등장했는데, 이제는 별로도 분리 배출하면 돈이 되는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명페트병의 분리배출 방법은 색이 없는 투명페트병을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 후 라벨을 제거하고 뚜껑을 닫아 찌그러트린 뒤 ‘무색(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에 따로 배출하면 된다. 투명페트병을 별도로 분리 배출할 경우 장섬유를 뽑을 수 있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가공해 의류, 신발, 가방 등 가치가 높은 재활용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재활용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기존 원료를 대체하는 재생원료로 활용되면서 탄소중립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를 통한 식품용기 제조 시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한다. 실제 서귀포시는 지난해 투명페트병 382t을 수집ㆍ처리해 2억11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 9월 기준 245t을 수집해 처리했으며 매각 수익은 1억48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투병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집중 홍보기간 운영을 통해 제도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재활용도움센터와 클린하우스에 투명페트병 전용 배출용기 배치를 완료했고 재활용가능자원 회수보상제와 제활용데이를 운영하면서 분리배출량에 따라 종량제봉투(10L)를 지급하는 특수시책도 시행하고 있다. 투명페트병을 별도로 분리 배출하면 돈이 되고 환경도 생각하는 자원이 된다. 제도 정착을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