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기획전’ 청정 제주산 소비 확대 기대
‘수산물 기획전’ 청정 제주산 소비 확대 기대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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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에 나서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구별이 없다. 김장철이 겹치면서 정부에서도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분위기가 뜨겁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부터 ‘대한민국 수산대전-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확대 개최 중이다. 국산 수산물 금액의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로, 구매금액에 따라 1인당 1주일에 1만원이나 2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당초 53개 시장을 계획했지만 희망 지자체가 늘면서 90개로 늘어났다. 제주의 경우 동문재래시장, 동문수산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행사가 이어진다.

서귀포시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에서 오는 12월 4일까지 청정 제주산 수산물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옥돔, 갈치, 고등어, 참조기, 문어, 어묵, 젓갈류 등 청정 제주산 수산물 7종이 판매되는데,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서귀포in정‘은 온라인 구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카드뉴스 제작 및 SNS 활용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도 펼칠 계획이다. 

수산물 기획전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정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를 통해 국민 먹거리 물가 안정과 더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지난 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라는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앞에서 우리 수산물이 외면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다행히 제주의 경우 수산물 소비와 가격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가 올해 생산·유통단계 수산물을 대상으로 한 방사능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청정 제주의 안심 수산물을 널리 알리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도민과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자주 제공하고 잘 알려야 한다. 그게 어업인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를 보호하는 길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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