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도서관-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가 함께하는 ‘fun한 북사이언스’ 어린이 과학교실을 함께하며
한라도서관-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가 함께하는 ‘fun한 북사이언스’ 어린이 과학교실을 함께하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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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한라도서관 Fun한 북사이언스 어린이과학교실 교사-깊이 있는 과학과 즐거움의 만남

과학 교육의 목표는 개념을 이해하고 과학적 탐구 능력과 태도 및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과학 동아리를 여러 번 운영하며 느낀 점은 초등교육 수준에서의 교과 외 과학 교육 활동은 그 지식과 태도보다 흥미와 경험 위주로 치우치기 쉽다. 특히 일과 시간 외로 동아리 활동 시간을 설정할 경우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설정하지 않으면 참여도가 너무 낮아 사실상 동아리 운영을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학 교육 활동을 하며 주변에 열정 있는 교사와 수많은 양질의 프로그램, 그리고 언제나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 능력자분들이 많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소위 ‘고인물’들이 이와 같은 환경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 하고 교사-전문가-지역사회가 협력할 기회를 찾지 못 하여 인력, 아이디어, 환경이 부족하다며 서로 한숨을 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와 한라도서관, 그리고 ㈔제주과학문화협회가 협업하는 ‘2023 기초과학 대중강연 프로그램’은 대중강연, 어린이 과학교실 ‘Fun한 북사이언스’, ‘별책부록’ 체험교실은 과학에 대한 경험과 흥미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교육의 깊이까지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의 전문가 강연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과학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고 교사-전문가-지역사회기관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과학 동아리를 운영할 때와 달리 행정적인 측면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었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흥미롭고 신기한 경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것에 대해 집중할 수 있었고 한라도서관 과학교실 담당자와 수시로 소통하며 좀 더 효과적으로 교육 활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수업 재료와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

단순히 과학 키트를 만드는 수업에서 더 나아가 마지막 수업 시간에서는 우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미션을 해결하고 프로그램 내 우주 천체를 직접 조작하는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었다.

학습자의 측면에서도 ‘fun한 북사이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긍정적인 결과들을 볼 수 있었다. 처음 수업을 할 때와 마지막에 수업을 할 때 출석한 학생 수가 거의 차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수업을 할 때 학생들이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특히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활동들이 어린이들에게 더 깊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였다.

제주 어린이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에 친숙해지고 흥미를 느끼면 이는 미래의 과학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고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교사-전문가-지역사회의 연계가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fun한 북사이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협업적이며 창의적인 학습을 제공하는데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제주도민의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되었으면 좋겠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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