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떨어지고 나무 쓰러지고…강풍 피해 속출했던 제주
외벽 떨어지고 나무 쓰러지고…강풍 피해 속출했던 제주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3.11.1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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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총 24건 피해 신고…인명 피해 없어
고기압 영향, 기온 차차 올라…21일 최고 20도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쯤 제주시 이도동 한 공사장 방음벽이 쓰러진 모습.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에서 지난 사흘간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34분쯤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대문이 쓰러진 것을 시작으로 17일 오후까지 도내 곳곳에서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지거나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총 16건이며 소방 당국은 안전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제주 모든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됐으며 상당수 지역에서는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0m 이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도내 곳곳에서 천둥번개가 치거나 우박이 떨어지는 한편 무지개가 뜨는 등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였다.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특보가 내려지며 항공기 100편 이상이 지연되는 등 하늘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19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21일에는 최고 20도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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