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수험생 지도·관리가 중요하다
수능 이후 수험생 지도·관리가 중요하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3.11.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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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제주도내 고3 수험생 5070명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그동안의 분투와 열정, 그리고 노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또 이번 수능에 다시 도전한 이른 바 ‘N수생’인 졸업생 1594명과 191명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들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드린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12년 이상을 준비하고 뒷바라지한 수능이기에 감회 또한 남다를 것이다. 

전국적으로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4588명이었다. 이 가운데 고3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593명 줄었고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은 17만7942명으로 2만151명 늘었다.

졸업생 등의 비율은 35.3%를 차지했다.

제주지역도 졸업생 응시자는 2022학년도 1414명, 2023학년도 1475명, 2024학년도 1594명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는 이미 대학에 입학한 대학생들이 이른 바 ‘반수’에 가세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제 수능은 끝났다. 수험생들은 정답이 공개됐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도 파악했을 것이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한다. 험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지난 과정이 이번 수능으로 모두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해이함으로 인해 자칫하면 삶의 균형추를 잃게 될 수도 있다. 수능 역시 또한 우리들 삶의 일부일 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특히 이번 수능은 4년 만에 ‘노마스크’ 시험이 됐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시험에서 해방됐다는 기분을 극대화시키고 자칫 수험생들의 일탈로 이어질 수 있다. 학교와 학부모들의 지도·관리가 중요한 까닭이다.

더욱이 수험생들이 장기간의 고립으로 인한 ‘코로나 블루’라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을 감안할 때 정서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은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주위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다. 시험 성적에 따라 정서 불안과 갈등에 처할 수 있다. 따뜻한 말 한 마디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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